- 시간
- 금 오후 8:10 (2020-05-29~)
- 출연
- 오은영, 신애라, 장영란, 정형돈, 홍현희, 박재연
- 채널
- 채널A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를 즐겨봅니다.
오은영 선생님이 나오는 유명한 프로그램이죠.
아이를 키울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제 마음을 살펴보는 데에도 도움이 돼서 즐겨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에서 방송하구요.
여러 OTT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시청한 편은 181회 음식을 삼킬 수 없는 4세 아이 편입니다.
아이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 음식을 삼키지 못 하고
- 미용실을 무서워 하고
- 발톱 자르는 것도 무서워 하고
- 키즈카페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무섭다고 했어요.
음식을 전혀 삼키지 못 하고 전부 다 뱉어내요. 병원에서는 영양실조 위험이 있다고 했어요.
게다가 밥을 계속 입에 물고 있으니 치아는 전부 삭아있다고 했구요.
미용실을 너무 무서워해서 발버둥을 치더라구요.
엄마아빠가 결국 사지를 다 잡고 겨우 겨우 이발을 했습니다.
보는 제가 다 가슴이 아팠어요.
보통 아이들이 머리 자르는 것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가위 때문에 자기 귀가 잘릴까봐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해결 방법
아이는 음식을 삼키는 것도 무섭고 "꿀꺽"하는 것이 낯설고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오은영선생님이 부모님에게 "꿀꺽"이라고 말하면서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님이 먼저 음식을 삼키는 것을 보여주고 목젖을 만질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좋은 솔루션인 것 같았어요.
결국 아이는 물을 삼켰고, 칭찬을 받으니 신나서 더 먹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한가지 음식 먹는 것에 성공한다면
그 음식을 당분간 계속 먹게 해서 익숙해진 후에 다른 음식을 도전해야 한다고 했어요.
계속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아이는 계속 도전상황,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4세 아들은 음식을 삼키는 것 외에도 일상생활 전반에서 겁이 많은 것 같았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낯설어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부모님은 무조건 "도전해보자" 라고 말 하거나
겁먹어서 주저 앉은 아이에게 "한번 더 해볼래?" 라고 물어봤습니다.
저도 어릴 때 겁이 많은 아이였는데요. 그런 말을 들으면 더 스트레스를 받아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말 없이 가만히 있거나 오히려 무관심할 때 제가 더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하나를 경험하더라도 편안하게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머니 마음은 이해가 갔어요. 이것도 시켜보고 싶고 저것도 시켜보고 싶은 마음이요. 제가 부모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는 그 모든 걸 새로운 자극으로 느끼고 공포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러나 하나를 경험하더라도 편안하게 경험해야 또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미용실에서 아버지가 먼저 미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서는 미용실놀이를 하며 가위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것을 연습했어요.
그 후 아이가 좀 더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답니다.
마지막엔 "안 무서워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기적 같았습니다.
밝게 웃는 아이 모습을 보니 저까지 행복해졌어요.
앞으로도 이 아이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는 참 어렵고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같은 시대에는 좋은 프로그램과 책이 있으니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